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 결정, 국내외 반발 커져

일본 정부가 후쿠시마 제1 원자력발전소에서 발생하는 방사능 오염수를 해양에 방류하기로 결정한 것에 대해 국내외에서 강한 반발이 이어지고 있다.

일본 정부는 지난 4월 13일 오염수 처리 방법을 결정하는 관계 각료회의를 열어 경제산업성 산하 전문가 소위원회가 가장 유력한 오염수 처리 방안으로 제시한 '해양 방류'를 결정했다.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는 이날 회의 후 "정부는 처리수의 안전을 절대적으로 보장하고 잘못된 정보에 대처하기 위한 모든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일본 정부는 인체에 영향이 없는 수준까지 오염수를 희석해 순차 방류할 예정이라고 주장하지만, 오염수에는 삼중수소를 비롯해 세슘, 스트론튬, 탄소-14 등의 방사성 핵종 물질이 포함돼 있으며, 이들이 바다에 수만 년간 축적돼 먹거리부터 인간 DNA까지 심각한 방사능 피해를 입힐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국제환경 단체 그린피스는 지난해 10월 '2020년 후쿠시마 방사성 오염수 위기의 현실'이라는 제목의 보고서를 내고 "삼중수소 말고도 오염수에 들어 있는 탄소-14, 스트론튬-90, 세슘, 플루토늄, 요오드와 같은 방사성 핵종이 더 위험하다"며 "이 핵종들은 바다에 수만 년간 축적돼 먹거리부터 인간 DNA까지 심각한 방사능 피해를 입힐 수 있다"고 밝혔다.

또한 한국해양과학기술원 (KIOST)이 독일 헬름홀츠 해양연구소의 영상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후쿠시마 오염수 해양 방류 시 극미량의 세슘 등이 불과 한 달 내로 제주도와 서해에 도달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일본 정부의 결정을 두고 일본 내부에서도 비난 여론이 있다. 특히 일본 현지 어민과 시민 단체 등은 일본 정부의 후쿠시마 오염수 해양 방류 결정에 강하게 반발했다. 전국어업협동조합연합회 (전어련)의 기시 히로시 회장은 이날 해양방류 결정에 대해 "매우 유감이고, 도저히 용인할 수 없다"며 "후쿠시마현뿐만 아니라 일본 전국 어업자의 마음을 짓밟는 것"이라는 성명을 발표했다.

한국과 중국 등 주변국도 해양 방류에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구윤철 국무조정실장은 이날 열린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관련 일본 동향 및 우리 정부 대응 계획' 긴급 브리핑에서 일본 정부의 결정에 강한 유감을 표했다. 구 실장은 이 자리에서 "우리 국민의 안전과 해양환경 피해 방지를 위한 구체적 조치를 포함할 것을 일본 정부에 강력히 요구하겠다"며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방출에 따른 국내영향을 면밀히 예측·분석하고 일본산 수산물을 포함한 수입 수산물의 원산지 단속을 강력하게 이행하겠다"고 밝혔다.

중국 외교부도 이날 홈페이지에 대변인 명의의 입장문을 올려 "일본의 이런 행위는 극도로 책임감이 없고, 심각하게 국제 공공의 건강과 안전, 주변국 국민의 이익을 해칠 것"이라고 밝혔다.

[출처]

이 기사는 [BBC News 코리아](^1^), [네이버 블로그](^2^), [KBS 뉴스](^3^), [KBS 뉴스](^4^), [KBS 뉴스](^5^)의 내용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습니다.


출처: Bing과의 대화, 2024. 1. 3.

(1) 후쿠시마: 일본 원전 오염수 방류 결정...왜 논란인가? - BBC News .... https://www.bbc.com/korean/news-56672262.

(2)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일본 원전사고·영향 등 내용 총정리 .... https://m.blog.naver.com/we_tgt/223081394930.

(3) “후쿠시마 방사능 실제 유출량, 日발표의 2배” | KBS 뉴스. https://news.kbs.co.kr/news/view.do?ncd=2379368.

(4) 日 쓰루가 원전서 또 방사성 물질 유출 | KBS 뉴스. https://news.kbs.co.kr/news/view.do?ncd=2295376.

(5) 일본 후쿠시마 원전 방사능 오염수 또 유출 | KBS 뉴스. https://news.kbs.co.kr/news/view.do?ncd=27109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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